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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6 10:47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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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국제우주대회(IAC)서 ISS 퇴역후 활용방안 논의

미국의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는 지구 저궤도에 떠있는 사설 우주정거장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1단계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호텔 모델을 연결해 사용하고 ISS가 퇴역한 이후 이를 분리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액시엄 스페이스 제공
2024년 현역에서 물러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활용 문제를 두고 각국 우주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파워볼사이트

이달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 '상업화와 저궤도 미래 산업 혁신’ 세션에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민간 우주회사 ISS 향후 상업적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1998년부터 22년째 가동 중인 ISS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제작 당시 2020년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2014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ISS를 2024년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발표하면서 근무 기간이 4년 늘었다.

미국과 공동으로 ISS를 운영하는 러시아가 2017년 ISS의 운용 기간을 4년 더 늘려 2028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까지 ISS 예산 지원을 중단할 거라고 발표하면서 은퇴가 더 미뤄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ISS가 퇴역한 뒤에는 ‘폐기’와 ‘재활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폐기하려면 무인 우주선을 ISS에 도킹시켜 고도를 점차 낮추다가 대기권을 지나 점점 연소하며 미국 서부해역으로 추락시킬 확률이 높다.

재활용하는 방법은 여러 모듈로 이뤄진 ISS를 분리해 다른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의 민간 우주 업체 엑시옴 스페이스가 ISS 은퇴 후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러시아 역시 ISS가 2024년에 문을 닫을 경우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NASA가 ISS의 운용 기한을 늘리며 민간 우주 업체에게 상업적 우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민간 업체들이 ISS를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체 에어버스디펜스앤스페이스의 안드레아스 햄머 우주개발부장은 “ISS에서 연구할 공간을 확보하면 ISS의 하드웨어를 지구로 가지고 와 분석할 수 있어 위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우주 방사선이 하드웨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품을 ISS에서 달로 저렴한 비용으로 운반할 수 있어 더 오랫동안 탐사할 수 있다”며 “NASA가 주도하는 달 탐사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AC는 코로나19 여파로 12~14일(현지시간) 3일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13일에는 135개국에서 1만 3100명이 참가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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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1년 2월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척시는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방역 홍보 등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소 1만318마리, 염소 1천248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이달 3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돈농장에 대한 예찰, 소독, 방역실태 점검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협조로 현재까지 가축의 주요 3대 질병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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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인문학 과정 성프란시스대학, 수강생 글 묶어 발간
자기혐오·고립감 떨치고 사람·사회로 나아가는 과정 담아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

성프란시스대학 편집위원회 엮음/삼인·1만9000원



그들은 언제나 ‘언택트’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후에도. 노숙인이 감염병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초기 우려와 달리, 감염 사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건 그만큼 노숙인과 사회의 ‘접촉면’이 없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거리에 핀 시 한 송이 글 한 포기>에는 광장에서 생활하지만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한 노숙인의 ‘광장 속 고독’이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 “가만히 있어도 범죄자로, 건강해도 병자”로 여겨져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으로 취급돼 온 이들은 성프란시스대학에서 인문학이란 단비를 만나 하나둘 존재를 피워낸다.

성프란시스대학은 노숙인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곳이다. 사회복지금 수급자·노숙인·재소자·전과자를 대상으로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치는 미국의 ‘클레멘트 코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5년 9월 개교했다. 왜 기술이 아니라 인문학일까. “노숙인에게 당장 필요한 물적 조건을 제공한다고 해서 그들이 빈곤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노숙인 자활의 궁극적 목표는 자존감 회복인데, 이걸 도와주는 게 인문학이다.”


지난해 2월 치러진 성프란시스대학 15기 입학식 모습. 이날 받은 장미꽃 한 송이를 “차마 버리지 못하겠다”고 책에 쓴 이도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평균 경쟁률은 2대1 정도. 면접을 거쳐 선발되면 25명 안팎의 동기들과 함께 1년에 걸쳐 문학·역사·철학·예술사·글쓰기 강의를 일주일에 3일, 과목당 2시간씩 듣게 된다. 전체 수업의 70%를 들어야 졸업할 수 있는데, 개교 이래 지난해까지 총 246명이 수료했다.

수업 난이도는 결코 낮지 않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햄릿> <유토피아> 같은 고전을 읽고 시, 산문, 독후감 등을 써내야 한다. 일반 대학생에게도 만만하지 않은 텍스트지만 “유서 한 통쯤 몸에 지니고 있거나, 자살 미수 2범은 되는” ‘스펙’을 지닌 이들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이해하고, 마음 밑바닥에 쌓아 두었던 말들을 부지런히 길어 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토해낸 글 가운데 수작 167편을 골라 이 책에 실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초등학교만 마친 이부터 6급 공무원을 지낸 이까지 교육받은 정도도 살아온 궤적도 다르지만 글에 공통적으로 묻어나는 건 지독한 자기혐오와 고립감이다.

“두 눈을 꼭 감고 거울 앞에 섰다. 실눈을 뜨고 살짝 보려다가 곧 다시 감고 만다. (…) 거울에 비친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더럽고 추하지는 않을까. 온통 일그러진 모습이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내 스스로를 볼 수 없게 만든다.”(서○미 ‘거울 앞에서’) “남들이 누운 주검이라면/ 나는 정사각형 관에/ 무릎을 꿇려/ 묻히거나 태워지고 싶다”(권일혁 ‘자살회상’) 평생 한뎃잠을 잤으면서도 무릎 꿇려 묻히고 싶다는 시구에서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읽힌다.

자기혐오로 세상으로 난 문을 닫아건 이들을 고립감이 옭아맨다. “내가 성프란시스대학에 온 것이 무엇을 배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그리워서 왔다고 한 게 정답이겠지요. 더 이상 혼자 있다간 벙어리가 될 것 같았어요. 근 2년 동안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했어요.”(고 전태선 ‘내 이야기 들어볼래요?’) “반가운 마음에 덥석 잡았다/ 자세히 보니 ○○세무서/ (…) / 덕분에 나도 아직 대한민국 사람인 걸 알게 되는구나/ 막걸리가 살짝 달달해졌다”(이경로 ‘편지’). 주민세 독촉장에서 온기를 느낄 만큼 소속감을 애타게 갈구했음이 느껴진다.파워사다리

그렇게 바스라지던 이들을 인문학이 적신다. 문학·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현 상황을 직시하도록 돕고, 배움의 길에 동행할 벗을 ‘심어’ 민들레 꽃씨처럼 쓸쓸히 나부끼던 이들에게 ‘화단’을 선물한다. “그렇게 실눈이라도 뜨려 애쓸 때, 예술사 수업에서 만난 여러 사람의 자화상들. 그 우연한 만남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두 눈을 크게 똑바로 바라보는 것밖에 없음을 안다. 바로 볼 수 있어야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서○미) “강화도에 갔던 날, 그 불편함과 뒤섞인 설렘은 아직도 생생하다. 사람들과 어울려 소풍을 떠나는 기분은 감출 수가 없었다. (…) 나를 덜 미워하고, 사람들을 덜 분리하고, 이런 거 생각이나 해보고 살았던가.”(김연설 ‘고상한 삶’) “수많은 칼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 / 하나같이 날이 빠지고 녹슨 모습/ 칼날엔 슬픔과 증오가 교차하고/ 지나온 시간의 고됨과 아픔이 베어 있다/ (…) / 증오와 슬픔의 눈빛은/ 어느새 온화한 눈빛으로 활기차 있고/ 자신의 쓰임을 다하기 위해 갈고닦기를 시작했다”(박은철 ‘칼’). 저녁을 제공한다는 말에 혹해 입학한 이도 나올 땐 사람에 대한 굶주림을 채워 나온다. 학기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난 벗을 추모하며 한 수강생은 이렇게 썼다. “나는 약했지만 형이 있어 강했어요.”

인문학을 통과한 이들은 사회로부터 일방적으로 부여받은 노숙인이라는 이름을 거부한다. “인문학을 배우면서 희망과 삶을 배우는 우리에게 노숙자라는 단어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자활인’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다.”

노숙인 당사자의 발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도 투명하게 드러난다. 단지 노숙인이라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도 누구 하나 대신 신고해주지 않고, 경찰서에 가면 일단 가해자 취급부터 당한다. 불심검문은 일상이다. 피시(PC)방에서 하루 다섯번 불심검문 받아도 “소녀시대도 다섯번 보면 싫다”고 농담 섞어 핀잔을 줄 뿐 제대로 항의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성프란시스대학은 이들에게 더 귀하다. “더럽고 냄새나고 이빨도 없어 발음이 줄줄 새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들을 신앙고백 들어주듯” 들어주기 때문이다.(김대영 ‘깨지지 않는 거울’)

1년 동안 인문학을 머금은 이들은 마침내 소망의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의 이름은 임대주택이다. “아껴서 저축해 임대주택에 들어가는 게 내 소망이다.” 책 곳곳에 맺힌 작은 열매가 유독 탐스럽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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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에도 3건 적발…교사·학생 중징계
시험 전 '어디서 냈다' 적힌 종이 전달한 사례
23문항 중 20문항 출제한 교재제공도 적발해

[서울=뉴시스]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열린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발표에서 전 교무부장 A씨와 두 딸들에게서 압수한 압수물들이 놓여져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난 2018년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에도 고등학교 학생이나 교사가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고사 시험지를 빼돌려 징계를 받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16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초·중·고 시험지 유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학교에서 지필고사 문제지를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사례가 15건이다. 이 중 3건은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발생한 사례다.

김 의원실이 확인한 당국의 감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7월 전남의 한 공립 고교 한 교사 A씨는 영어 독해와 작문 과목 시험이 치러지기 전 한 학생에게 출제 문항 정보와 유사답안이 기재된 용지를 전달했다. 이 학생은 교사가 건네준 내용을 숙지하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한다.

경북의 한 사립 일반고 기간제교사 B씨는 올해 8월 치러진 기말고사 사회·문화 과목을 출제하는 데 쓴 EBS 교재를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앞서 해당 과목 총 23문항 중 20문항을 건네준 EBS 교재 속 '실전 모의고사 3회(20문항)'에서 그대로 냈다고 한다.

A씨는 당국에서 중징계 요구를 받았으며 B씨는 계약이 해지됐다.

강원도 한 사립 특목고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초 사이에 학생 4명이 보관 중이던 심화영어 I, 수학 I, 확률과통계, 사회문화 시험지를 빼돌렸다 적발됐다. 이들 중 2명은 유출에 2년 연속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연속으로 가담한 학생 2명은 퇴학 처분이 내려졌으며 다른 2명은 출석이 정지됐다.

김 의원실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자료를 종합한 결과 시험지 유출 사고는 15건 중 사립학교에서 10건이 발생했다. 보관 단계에서 빼돌린 경우가 8건(53.3%), 출제 단계가 6건(40%), 인쇄 단계가 1건(6.6%)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숙명여고 사태 후 각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강화하고 인쇄실과 시험지 관련 시설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추진했다. 올해 전국 고등학교 시험지 보관시설 99.2%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6월 강원 한 특목고 시험지 유출의 경우 학생이 훔친 열쇠로 교무실에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교사들이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무시하고 시험지와 문항정보표 출력물을 정해진 장소가 아닌 교무실 책상 서랍에 넣어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당국의 주기적인 실태점검과 학생·교사를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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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칼로리 관리법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은 말뿐 아니라 사람도 살찌기 쉬운 시기다. 여름보다 해가 빨리 지고 햇볕을 덜 쬐게 되면 우리 몸에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기분이나 식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세로토닌이 줄면 기분이 쉽게 우울해지고 식욕도 늘어난다. 특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당분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당기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체중은 늘고 운동량은 줄었다는 이가 많다. 12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생활의 변화’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2.5%는 이전보다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11.4%는 운동량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살 찌기 딱 좋은 시즌,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칼로리 섭취와 소비 방식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적게’ 대신 ‘똑똑하게’ 먹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음식 칼로리 섭취부터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 영양학·운동 연구자 조너선 베일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칼로리의 거짓말’을 통해 칼로리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연구와 논문 분석을 통해 칼로리는 수치가 아닌 질이 중요하며,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적게 섭취할 때보다 단백질·섬유질 위주의 양질 식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칼로리가 더 높더라도 다이어트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전자는 몸의 신진대사를 낮추고 근육을 소실시키는 반면, 후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체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칼로리 수치보다 칼로리의 질을 따지라는 얘기다.


성공하는 다이어트 10계명. /그래픽=김하경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낸 ‘다이어트 10계명’에 따르면 식사량은 이전의 3분의 2 수준까지만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식사량이 줄면 우리 몸은 영양부족 상태가 되고, 활동량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이럴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조금만 식사량을 늘려도 몸무게가 다시 회복되거나 오히려 더 찌기 쉬워진다.

같은 음식이더라도 조리 방식에 따라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갓 지은 밥을 그대로 먹는 대신 차게 식히거나 얼렸다 데워먹으면 저항전분이 많아진다. 대부분의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저항전분은 탄수화물이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때문에 칼로리가 적어지고 혈당도 덜 올라가지만 포만감은 더 높다. 고구마 역시 짧은 시간 높은 열을 가할수록 당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굽는 것보단 찌거나 삶는 것이 낫다.

◇운동은 짧고 굵게, 만성질환자는 걷기부터

운동 역시 무조건 자주, 오래 하면서 칼로리를 많이 태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일주일에 2회든 3회든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횟수를 정하되, 한 번 할 때 다소 힘들다고 느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자주 하는 운동은 강도 높은 운동에 비해 칼로리 소비 관련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많은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도 장기적으로 볼 때 체지방을 조금밖에 태우지 못한다.

이에 걷기·자전거·뛰기 등 유산소 운동은 중등도 강도 이상(약간 숨이 차고 옆 사람이랑 대화하기 다소 어려운 정도), 스쿼트·레그프레스 등 무산소 운동은 남성은 12~15회, 여성은 15~20회를 반복할 수 있는 강도로 1~3세트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유산소와 무산소를 합쳐 60~90분 정도면 적당하다.

꼭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틈틈이 짬 내서 하는 운동도 좋다. 30분간 빠르게 걷거나 15분 스트레칭을 하면 70㎏ 남자는 각각 120kcal, 50kcal를, 50㎏ 여자는 90kcal, 30kcal를 소비할 수 있다.

단 당뇨병·관절염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 시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처음부터 달리기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긴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후 1~3시간 사이에 운동하고,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1시간 이상 할 때는 도중에 사탕·비스킷·주스 등 간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 관절염 환자는 경사가 있는 길을 피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FXCITY

[양승주 기자 z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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