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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0 11:5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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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승 소위원장(오른쪽)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파워사다리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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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피고인 초범이고 잘못 반성하는 점 고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가출 미성년자를 꾀어내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 등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및 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1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법원은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각 2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8월 페이스북 채팅을 통해 알게된 피해자 B(12)양에게 성적인 농담을 일삼고, 가출하자 제주 시내 한 오피스텔 주거지에서 머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이 자신의 집에 머무는 동안 술을 사달라고 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 등을 사와 미성년자에 불과한 피해자에게 마시도록 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의 연령과 그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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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신간…"2017년 갈등 최고조때 미 신형무기 개발 자랑"
김정은 친서에서 "각하" 호칭하며 추가 정상회담 희망 의향 피력
트럼프, 한국·나토 거론하며 "우리는 호구"…군장성 동맹관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기를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처럼 여긴다고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G)
[연합뉴스TV 제공]


북미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2017년 미국이 기존에 없던 핵무기를 개발했고, 이후 협상 국면이 본격화하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사용한 친서를 보내며 친밀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호구'(sucker)라고 표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뉴욕타임스(NYT)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이 책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광범위한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고, 북미 관계에 대해서도 적잖은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은에 핵무기는 사랑하는 집과 비슷…팔 수가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를 부동산에 비유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집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슷하다. 그들은 이것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세 차례 만남에 관한 비판론에 손을 저으며 "나는 만났다"라며 "이틀이 걸렸고 나는 만났다. 나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와 축소, 북한에 국제적 정당성 제공 등 비판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리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김 위원장이 그를 '멍청이'(asshole)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보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이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경고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을 다루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연합뉴스TV 제공] (CG)


김정은 친서서 '각하'라 칭하며 추가 정상회담 희망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확보했으며, 이 중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는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자주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희망한다고 적었고, 북미 회담은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편지에서 "나는 각하처럼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기쁘다"며 북미 회담 장면을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하고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친서가 전달된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내용상 2018년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이 개최되기 전으로 추정된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아첨에 마음이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우드워드 신간 '격노' [EPA=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은 영리함 그 이상"…케미 확인에 "1초도 안걸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차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영리함 그 이상'이라는 점을 발견해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게임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모부가 죽임을 당하게 한 것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포함해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우드워드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사진을 1면에 실은 뉴욕타임스 사본에 "위원장님. 멋진 사진이고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적은 뒤 김 위원장에게 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당신이 여자를 만난다. 일초만에 일이 진행될지 아닐지 알 수 있다. 10분, 6주가 걸리지 않는다. 1초도 안 걸린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포함해 독재자들과 관계를 언급하면서 "내가 가진 관계는 재밌는 일이다. 그들이 더 거칠고 비열할수록 나는 더 잘 지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2017년 긴장때 핵무기 시스템 개발…매티스는 옷입고 잠자기도"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북한과 전쟁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회상하면서 우드워드에게 "나는 이전에 이 나라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무기 시스템인 핵을 개발했다. 우리는 당신이 보거나 듣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주석)가 전에 결코 듣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믿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우드워드는 이후 익명의 소식통들을 통해 미군이 비밀의 신형무기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개한 데 대해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북한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2017년 북한과 핵전쟁에 근접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적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드워드에게 "우리는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허세인지 결코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 일이 너무나 심각해 북한의 발사를 대비해 그가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잤고, 기도하기 위해 성당을 자주 찾았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밥 우드워드 기자 [AFP=연합뉴스]


한국과 나토 거론하며 "미국은 호구"…군 장성 동맹 관점 비판
우드워드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군 참모들이 무역합의보다 동맹을 더 신경 쓴다며 "내 장군들은 한 무리의 나약한 사람들"이라고 혹평했다고 적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인터뷰 때도 나토, 한국과의 동맹이 미국이 만든 최선의 거래라고 보는 군 당국자들의 관점에 대해 비판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끔찍한 거래다.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우리에게는 100억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다"라고 말했다.

NYT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와 인터뷰 때 미군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광범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호구라고 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한국에 대해 "우리는 당신을 지켜주고 있다. 우리는 당신이 존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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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시대 읽을 만한 ‘여행책’

- ‘떠나고 싶은 마음은…’

다녀온 여행 즐거움·추억 회상

엽서쓰기·열대과일 시식 시도

- ‘아름다운 사찰여행’

10년동안 만났던 절집 이야기

休·수행·인연 등 테마로 소개

-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당일치기·1박2일 코스로 나눠

대화 하듯 간결하게 쓴 여행기

-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5일장 개장날짜 등 정보 가득

종이지도 여행 일정 짜기 도움

누구나 누렸던 ‘자유로운 여행’은, 이제 기약 없는 소망이 됐다. 그래도 언제가 됐든지 여행은 다시 시작되리라. 발이 묶인 여행자들을 겨냥한 여행 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으로 사용자들끼리 실시간 여행정보가 유통되는 시대. 여행 책의 존재 이유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정됐다. 가지 못하는 여행을 책으로 위로받거나,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목적지나 여행 방식을 배우고 있다. 여행의 대리만족을 누리게 하거나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를 겨냥한 여행 책을 골라봤다. 다시 자유로운 여행의 시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불러일으키거나, 달라진 여행 패턴으로 인한 여행정보 등이 담긴 유용한 책들이다.

# 집에서 여행하기…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기 위한, 저자의 여행에 대한 가벼운 사유와 회고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는 9년 차 여행작가. 여행잡지에서 ‘집구석 여행’을 테마로 원고청탁을 받아 ‘내 집에 체크인 하기’란 제목으로 글을 쓴 뒤에 오랜 코로나19 칩거 생활 끝에 생각과 글이 잡지 밖으로 흘러넘치면서 책이 된 듯하다.




책에는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해외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촘촘하게 엮여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대개 여행의 즐거움을 일상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를테면 여행지 리조트호텔의 욕실에 대한 회상과 휴양지에서 하는 목욕이 주는 감상으로 시작한 글은 여행이 불가능해진 시대에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집의 욕실을 리조트 욕실처럼 꾸미는 시도와 성공담으로 마무리된다. 이런 식으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엽서 쓰기, 침대에서 책 읽기, 식물 그리기, 열대과일 맛보기, 지도 꺼내보기, 로드무비 보기 등을 시도한다. 책은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유사(類似)여행을 즐기는 비법’쯤으로 시작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다녀온 여행의 즐거움과 추억의 회상 쪽에 무게가 더 얹혀 있다. 시공사, 176쪽, 1만3000원.

# 삶의 쉼표…아름다운 사찰여행

오랫동안 여행작가 일을 해온 출판사 대표가 자신의 출판사에서 자신의 여행 책을 냈다. 저자가 자그마치 10년 동안 만났던 절집 이야기를 한데 묶어서 엮은 책이다.

책에는 전국의 사찰 56곳이 등장한다. 하필 여행의 목적지가 산사인 것은, 종교적 의미가 아니다. 불교 신도가 아니라도 종교를 떠나 산지의 사찰은 누구에게나 ‘치유 공간’의 효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절집 내력부터 특징은 물론이고, 절집마다 무엇을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하는지가 차분하게 정리돼 있다. 참선체험이나 템플스테이 등의 사찰 정보 등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시선은 절집의 구석구석까지 가 닿고, 절집에서 보낸 시간이 천천히 복구된다. 건조한 정보 위주의 기술이 아니라 물 흐르듯 편안하게 글이 이어진다. 문장이 빠르지 않아, 읽는 사람의 마음도 더불어 편안하다. 산사를 휴식, 수행, 힐링, 인연 등의 테마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상상출판, 453쪽, 1만6900원.

# 짧은 여행…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밀물 여인숙’이란 제목의 여행자 감성 충만한 시(詩)로 ‘문학동네’에 등단한 시인 최갑수는, 두 번에 걸쳐 사진전을 연 사진가이기도 하고, 시집이나 에세이보다 여행 책을 훨씬 더 많이 낸 20년 경력의 베테랑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코로나19 시대 여행’에 맞춰 펴낸 열여섯 번째 책이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이다. 저자가 포착한 코로나19 시대 여행의 가장 큰 변화는 ‘여행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보통은 당일 여행, 길어도 1박 2일이다. 짧아진 여행 패턴에 맞춰 이 책을 기획했다. 책 제목의 ‘하루 여행’은 당일치기 여행을, ‘하루 더 여행’은 1박 2일 여행을 말한다.

책에는 50곳의 여행지가 당일치기 코스(19곳)와 1박 2일 코스(31곳)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 당일치기 여행지는 수도권이나 포천, 원주, 서산, 부여, 예산까지. 1박 2일 여행지는 부산, 대구, 강릉을 비롯해 목포, 고흥, 신안, 남해까지 전국이 다 들어간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무엇보다 ‘실전적’이라는 것이다. 힘을 빼고 대화하듯 간결하게 풀어쓴 여행 이야기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보다북스, 384쪽, 1만7000원.

# 다시 종이지도…에이든 여행지도

여행지도를 책이라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시대 이후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것 중 하나가 뜻밖에 ‘여행지도’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한 예비관광벤처기업이 크라우드소싱으로 여행자들의 의견을 모아 만든 에이든 전국 여행지도가 여행지도 열풍의 주인공이다. 지도에는 주요 관광지 정보는 물론이고, 관광지별 적합한 여행 시기, 5일장 개장 날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정보로 가득하다.

종이지도는 사라지고 스마트폰 지도 앱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던 때도 있었다. 스마트폰 속의 지도는 세밀함에선 탁월하지만, 직관성 면에서는 A1(세로 84㎝, 가로 59㎝) 사이즈 한 장의 지도를 따라갈 수 없다. 종이지도는 여행 가기 전에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에이든 전국여행지도는 A1 사이즈의 전국 여행지도 1장, 서울근교·수도권 여행지도 1장, 미니 가이드북 1권, 지도 표시용 물방울 스티커 2장으로 구성돼 있다. 타블라라사, 1만7800원.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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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육상 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대신 해상 요격 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2404억 엔(약 2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던 이지스 어쇼어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한다며 2년 넘게 미국으로부터 구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지난 6월 최종 무산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국이 루마니아에 설치한 이지스 어쇼어. [사진 CSIS]
10일 아사히신문은 복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찾을 수 없어 장비를 육상에 두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해상안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허술한 사전 조사와 부실한 설명 등으로 장비 배치를 둘러싼 주민 불신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이 무산된 뒤 그동안 ▶레이더와 발사 장비를 인공섬에 설치하는 초대형 해양구조물 조성안 ▶이지스함 증강안 ▶육상에 레이더를, 함정에 발사장치를 각각 두는 분리안 등 세 가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이중 육상에 레이더를 놓는 것조차 하기 어려워져 결국 첫 번째와 두 번째 대안이 남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전용함 도입 방안이 해상안에 추가됐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지스함을 추가로 도입하는 데 필요한 인력 충원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해상자위대 측은 “안 그래도 젊은 층에 인기가 없어서 인력 충원에 애를 먹고 있는데, 승조원이 300여명인 이지스함을 2척이나 늘리는 게 말이 되느냐”고 정부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방위성은 전용함을 도입하면 이지스함보다 인력이 덜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측과 육상 이지스 장비를 함정에 싣는 것이 가능한지 기술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하지만 해상안에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사히신문은 날씨에 운용 능력이 제한되는 해상안 특성상 ‘24시간·365일 방호’가 결국 무색해졌다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는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시 방호를 명분으로 ‘고비용 군비경쟁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비판론을 잠재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조만간 담화를 내고 해당 해상안과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내용 등을 포함한 안보 정책의 새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최종 판단은 다음 내각이 연내에 결론짓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방위성이 이번 달까지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에도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파워볼분석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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