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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1 14:29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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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망의 불씨 피운 '윤스테이'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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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새로운 영화가 시작됐다. 나영석 사단 최대 히트 시리즈인 '윤식당'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윤스테이'로 돌아왔다. 유니버스 내의 프로그램으로 따지자면 '윤식당'의 역사에 '스페인하숙'을 더한 콘셉트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등 기존 멤버 전원이 이탈자 없이 다시 뭉치고, 사람, 자연, 음악, 인테리어, 음식 등 그들 특유의 팝업스토어식 프로젝트의 주요 재료들과 단순한 일상, 함께하는 따뜻함 등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핸디캡을 보완하는 설정을 더했다.

"우려먹는 덴 대한민국 최고"라는 이서진의 말도 그렇고, 나영석 PD 스스로도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자기복제 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식상함보다는 돌아온 계절과 같은 반가움으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지난 8일 첫 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8%, 전국 기준 8.2%이며 2049 시청률을 비롯한 어느 지표나, 어떠한 정성적인 평가 기준으로 살펴봐도 이견이 없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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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시리즈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오는 감성과 예능의 재미, 동화 같은 스토리가 결합된 나영석 사단의 정수다. 이들이 창조한 팝업스토어식 관찰예능은 그 시점에 맞는 화두와 라이프스타일, 로망을 재미의 원료로 삼아 특정한 장소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한편의 짧은 드라마를 만든다. 여기서 핵심은 일상 및 현실과 분리된 시공간으로의 초대다. 엄청난 몸값과 인기를 자랑하는 주연 배우들이 점원, 서버, 요리사가 될 수 있게끔, 현실에서 벗어난 동떨어진 특별한 세계를 창조한다. 일상과 다른 세상, 대리만족의 로망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러한 로망의 근간과 그동안 이 시리즈가 쌓아온 기대치 덕분에 '윤스테이'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비록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풍광과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지는 못했지만, 코로나로 일상마저 소실된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원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떠나는 설렘과 자연을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나고, 함께하는 기쁨과 현실적 고민이 제거된 루틴하고도 단순한 삶이 주는 행복과 같은 소소한 일상성은 '윤식당' 시리즈의 핵심이다.



물론 요즘 세상만사가 그렇듯 기존과 달라진 환경 탓에 난관도 많다. 발리 옆의 어느 섬이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의 어느 휴양지처럼 배경이 되는 풍광에서부터 설렘을 만들고, 출연진들이 인간적인 면모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나 보는 사람이나 이들이 유명 배우가 아니라 실제 종업원으로 리셋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좀처럼 이루기 어려운 미션이다. 설렘의 대부분이 새로운 풍경과 색다른 공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오고, 손님들이 출연자들의 출신을 몰라야 핍진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설정의 뼈대 자체를 올리기 쉽지 않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고 해결하는 미션 과정 또한 특별할 것이 없으니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삽입되거나 분량의 상당 부분이 윤여정이 말했듯 "대장금을 찍는" 본격 쿡방에 가까워졌다.



전남 구례에 자리 잡은 '윤스테이'는 지난 1년 동안 국내를 무대로 캠핑이나 여행을 떠난 여타 예능들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설정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손님의 자격을 한국 체류 1년 미만의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라는 조건을 하나 더하면서 탈국적의 시공간을 획득했다. 바로 이 한 줄의 설정이 '윤스테이'를 일상과 현실에서 벗어난 공간으로 만든 비밀주문이다. 한옥 스테이, 템플 스테이를 소재로 다룬 예능이 많고, 외국인에게 한식을 소개하는 예능도 많지만, 이 설정 하나로 현지인들에게 이색적인 한식을 전했던 기존 '윤식당' 시리즈의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이 영어다. EBS는 아니지만 이 시리즈에서 영어는 재미와 로망을 만드는 무척 중요한 수단이다. 유창한 영어는 풍경과 미술(인테리어)와 함께 현실과 일상에서 새로운 세계로 건너가는 비밀의 문이다. 출연자의 정체성을 숨길 수 있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기회다. 출연자와 손님간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반응은 '윤식당' 시리즈가 가진 주요한 재미다. 원활한 소통의 장점은 '비긴어게인' 시리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한식이나 'K-무엇'을 내세우는 것보다 '국뽕'을 재미로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수단이기도 하다. 1회에서 유일한 인턴으로, '여름방학'으로 나영석 유니버스에 합류한 캐나다 교포 출신 배우 최우식이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하도록 무대를 만들어준 것도) 바로 영어 능력 덕이다.

이제 첫날밤을 맞이한 '윤스테이'는 기존 식당 범위 이상의 업무를 해쳐나가는 산적한 과제를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야 한다. '윤식당'이 품은 로망, 대리만족의 즐거움은 실제로 요식업이나 숙박업을 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현실을 잊게 해주는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열심히 마주하는 일상, 함께 만들어가는 기쁨과 같은 소소한 행복을 조금 색다르게 보여준 데 있다. 그래서 이런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한옥과 궁중 한식으로 얼마만큼 대리만족을 선사할지, 어떤 매력적인 손님, 혹은 그들이 받고 남긴 인상이 우리에게 어떤 재미와 영감을 줄지 궁금해진다. 꽉 막힌 상황에서도 영민한 설정으로 로망의 불씨를 피워 올린만큼 이 사단이 또 어떤 마법을 부릴지 기대를 가져본다.



칼럼니스트 김교석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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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김수민 SBS 아나운서가 드라마 '펜트하우스2' 스포일러 의혹에 휩싸여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수망구TV'에 담긴 브이로그를 통해 '펜트하우스2' 특별 출연 소식을 알리며 대사 연습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펜트하우스2' 스포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서는 대사 연습 장면이 빠르게 재생돼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었지만, 속도를 늦추면 주요 내용이 추측될 정도라는 것.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는 김수민 아나운서인 만큼 그 파급력은 결코 작을 수 없었다. 문제가 된 부분을 느리게 처리한 영상이 배포, 재배포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펜트하우스2'에 대한 추측이 가득하던 커뮤니티에도 이번 논란을 요약한 글이 게재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수민 아나운서는 해당 브이로그를 포함한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SBS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물론, 누리꾼들이 김수민 아나운서가 유출했다고 추측하는 대사가 정확한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방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흥분 시켰던 '펜트하우스2'에 예상치 못한 찬물이 끼얹어졌다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펜트하우스'를 상상하고 추측하는 게 시청자들의 재미였는데, 이미 그 상상력에 한계를 두는 요인이 나타난 셈이기 때문.

'펜트하우스'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8.8%를 기록하며 종영한 히트작이다. 때문에 이번 스포일러 논란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대형 악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누리꾼들이 스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방향대로 '펜트하우스2'가 진행된다면 논란은 재점화될 수밖에 없다. 브이로그 영상 하나가 '펜트하우스2'의 몰입도를 깨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펜트하우스2'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 기대를 알기 때문에 브이로그에 대본 영상 장면을 삽입한 것이고, 거세진 논란에 빠르게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쉬운 건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만 알고 그 드라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방법은 몰랐다는 것이다.

'펜트하우스 시즌1'이 종영되고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은 시청자들에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다. '펜트하우스 시즌1'을 다시 보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기존 인물들은 어떤 관계를 그릴지, 자녀들은 어떤 변화를 보일지 기대하는 것이다. 그 시간에 훼방을 놓았다는 건 단순 실수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드라마에 있어 몰입은 생명이고 전부이기 때문이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브이로그 화제성을 높이는 것이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것보다 중요했던 걸까. 개인 유튜브 콘텐츠가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 드라마보다 우선이었던 걸까.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김수민 아나운서는 개인 유튜버가 아니다. SNS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는 바람에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이번 행동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말 그대로 SNS가 뭐길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수민 아나운서를 포함한 특별 출연자들의 대본 유출과 관련한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펜트하우스2'가 방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이 재점화 될 때 김수민 아나운서가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 시청률과 시청자 사랑을 업고 승승장구하던 '펜트하우스2'가 이번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수민 SNS)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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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부임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리빌딩을 선택한 올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한때 구단 역대 최다 타이인 6연패에 빠지는 등 순위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일까. 최근 들어 최 감독은 평정심을 잃고 발끈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최 감독의 '사자후'가 화제가 됐다.

최 감독은 1세트 후반 비디오 판독 결과,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선언되자 격하게 항의했다.

팀 경고가 주어진 상황이었음에도 최 감독의 항의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상대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의 스파이크가 나갔다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자 이의를 제기했다.

두 번째 어필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 감독은 무관중으로 열려 텅 빈 체육관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으아"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최 감독 입장에선 판정이 비상식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세트 후반의 승부처에서 억울한 판정이 나왔다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존중하고 비록 체육관에 오지 못하더라도 TV로 지켜보는 많은 배구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분명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공을 세게 내리치고, 네트를 잡아 흔들었다가 비난을 한 몸에 받은 것도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최 감독이 평정심을 잃자 팀도 함께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따내고도 3, 4, 5세트를 힘없이 내주고 결국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마감하며 탈꼴찌 기회를 날렸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팀 공격 성공률이 37.5%에 그쳤다.

최 감독은 작전타임 때마다 선수들에게 감독 눈치를 보지 말라고 말했지만, 팀의 어린 선수들이 눈치 보게 만든 건 최 감독 자신이었다.

평정심을 잃은 최 감독의 모습은 그동안에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11월 21일 KB손해보험전에선 2세트 13-23으로 크게 뒤지자 작전타임을 불러 차근차근 얘기하다가 갑자기 억눌린 감정을 토해내듯 "이런 식으로 지면 화가 나야 해. 열이 받아야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 스스로 열을 받았다는 의미나 다름없었다.

결국 그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KB손보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파워볼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말도 있지만 북한의 8차 당 대회 5일차 회의 결과 발표 보도(1월 10일)에 포함된 '다음'이란 문구 때문에 한때 논란이 일어 북한 아나운서의 말을 정말 숨죽여 끝까지 들어봤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닷새에 걸친 '사업 총화'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고 발표했는데 문제의 문구가 바로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대회는 첫째 의정에 대한 결정을 새로 선거되는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이 결정서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문별협의회들에서 창발적이며 건설적인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하기로 하였다."

여기서 '다음'은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합니다.

1) 의견을 종합한 '뒤에' 채택한다는 것

2) 의견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채택한다는 것

이렇게 다르게 해석되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대회에서 채택 = 5년 뒤 국정 운영 방향 채택 의미



2)번으로 해석될 경우 북한이 노동당 대회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 7천여 명이란 많은 인원을 모아놓고 닷새에 걸쳐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을 하고도, 결론을 내지 않기로 한 이례적인 상황이 돼버립니다.
북한이 앞으로 노동당 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정례화하기로 한 만큼 다음 대회인 5년 뒤 9차 당 대회에서 8차 당대회 '결정서'를 발표한다는 건데, 이미 골자가 다 공개된 상태에서 굳이 결론을 5년 뒤에 발표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앞서 7차례 당 대회에서 전례가 없었던 만큼, 매우 이례적 결정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실 북한은 당 대회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와 평가 내용을 다음날마다 자세하게 발표했습니다. 설사 결정서를 내지 않더라도 굵직한 발향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초음속 무기 등으로 국방력 강화를 천명한 것을 비롯해 북한의 향후 5년간 국정운영 방침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당의 공식 입장과 국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굳이 결론내지 않는 건 영화 <식스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인 걸 알면서도 굳이 5달 뒤에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는 김빠진 결론을 발표하는 것처럼 특이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북한 당대회 사업총화 결정서에는 굵직한 내용이 담겨왔습니다.

앞선 7차 당 대회 결정서는 경제 건설과 핵무기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핵·경제 병진노선'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이 담겼습니다.

이런 이례적인 결정을 놓고 의미심장한 해석이 붙었습니다.

현재 북한이 당면한 코로나19, 수해, 대북 제재 등 대내외 환경과 조건이 엄혹해 다음 행보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보니 이례적인 신중함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미국 행정부 교체로 외교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당대회 결론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적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거의 하나 같이 이같은 해석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 교수:

"그 중요한 일을 왜 다음 당대회로 미루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답이 나와야 합니다. 다음 의미는 내일 로동신문을 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속성과 탄력성을 강조한 이번 당대회 특성을 보더라도 9차 당대회 운운은 뭔가 어색합니다."

B 교수:

"당 대회의 꽃은 향후 5년의 당국가사업의 청사진과 이를 뒤받침할 재정계획, 그리고 청사진을 총괄하는 중앙지도기관 선거입니다. 재정 결정서는 채택되었는데, 돈을 어디야 써야하는지 사업결정서가 5년후에 결정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따라서 결정서는 중앙지도기관 선거후 채택하고 김정은 당위원장 추대로 마무리할 듯 합니다."

C 교수:

"당대회가 5년만에 열리는 최고의결기구인데, 결정서가 없다면 말이 안되겠죠. 그랬던 적도 없고요."

D 교수:

"결정서가 공식 채택되어야 법적 효력을 갖게 되고 이에 기초해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이행절차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후속적으로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법적 예산 조직적 뒷받침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더라도 5년 뒤 당 대회 결정서를 채택한다는 건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지만, 헷갈릴 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원래 영문으로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t the next congress"라고 보도해 '다음 대회에서(at the next congress)' 결정서를 채택할 것처럼 표현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서 조선중앙통신 사이트에 게시된 기사에는 '다음 대회에서'라는 표현을 아예 삭제해 버렸습니다.

북한 아나운서가 확실히 정리해 준 해석 논란



애매한 상황은 조선중앙TV 보도를 보니 좀 더 확실해 졌습니다.
조선중앙TV 리춘히 아나운서가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라고 띄어 읽어 이번 8차 당 대회 기간 중에 결정서가 채택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에 대해 또다른 북한 전문가인 E 위원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문장에 대해 우리나라의 일부 언론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자 모두 '다음 대회' 즉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이 부분이 논란이 되자 조선중앙통신이 관련 문장에서 'at the next congress'라고 번역한 부분을 삭제하고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로 수정해 올린 것입니다.

'다음'을 'next'가 아니라 'after'로 바꾼 것입니다.

따라서 결정서가 제9차 당대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결정서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하고 부문별 협의회들에서 창발적이며 건설적인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후에)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한다고 하니 당 대회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콤마'라고 부르는 숨표(,) 하나가 의미 해석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알려준 매우 흥미로운 계기였습니다.

기사 관련 질문은 댓글로 혹은 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risungyoon@ytn.co.kr).

되도록이면 와이파일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충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디에고 코스타
▲ 디에고 코스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디에고 코스타(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재회할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 해지 뒤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유력한 팀은 토트넘과 울버햄튼이다.

코스타는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초반에는 이렇다 할 능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숱한 임대로 경험을 쌓았고, 2010년 경 빛을 발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서 만개하면서 프리메라리가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에 첼시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를 원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에도 첼시에서 활약했고 120경기에 출전해 58골 2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마찰, 떨어진 경기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시메오네 감독 품에 안겼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부상에 시달렸고 올시즌에는 만개한 주앙 펠릭스와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 가려 리그 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코스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계약은 오는 6월에 끝난다.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지만 자유계약대상자(FA)는 아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자, 개인적인 사정에 조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코스타 요청을 수락하면서 공식적으로 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

11일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토트넘과 울버햄튼 두 구단이 코스타를 원했다. 울버햄튼은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와 연관이 깊은 팀이다. 최근에 라울 히메네스가 장기 부상을 당하고, 지오구 조타가 리버풀로 떠나면서 확실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자유계약대상자로 이적료가 들지 않는 코스타는 매력적이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도 해리 케인 백업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계약 해지 전에는 무리뉴 감독이 코스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만 토트넘으로 갈 경우에 주급이 걸림돌이다. 영국 매체 'HITC'는 "코스타가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 7100만 원)를 원한다"고 알렸다.

코스타가 원하는 주급 25만 파운드는 토트넘 최고 대우다. 이적료는 없지만 팀 내 최고 대우로 데려와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듀오를 향하는 해리 케인(20만 파운드), 손흥민(15만 파운드)보다 훨씬 높다. 두 선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 코스타 요구를 들어주면서 데려오지 않을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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