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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08 13:25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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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무임승차 넷플릭스 방지법 12월 시행..."재판에 직접 인용 어렵지만, 협의·계약 영향줄 듯"]



정부가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해외 콘텐츠사업자(CP)에도 망 품질 유지 의무를 부여하는 이른바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국내 진행 중인 법정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소송 자체가 이 법안 시행 전의 일인 만큼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재판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국내 통신망 트래픽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망 품질 관리는 ‘나 몰라라’식으로 일관해온 글로벌 CP들의 관행에는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8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부장 이원형)는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2심) 선고가 11일 진행된다. 2016년 페이스북의 임의 접속경로 변경 탓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인터넷 회선 가입자들이 서비스 속도가 느려지는 등 피해를 당하자 방통위가 2018년 3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96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던 사건이다. 페이스북이 이 행정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1심 재판부는 접속경로 변경으로 이용자들의 이익이 현저히 침해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당시 CP가 ISP(인터넷제공사업자)에 트래픽 접속경로 변경 등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는 법 규정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CP에 서비스 안정성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입법 미비를 지적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도 다음달 30일 첫 변론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방통위에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와 트래픽 급증으로 자사 네트워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망 증설 비용과 사용료 등을 분담해야 한다며 재정(중재) 신청을 했다. 그러자 넷플릭스는 지난 4월 “망 이용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업계에선 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이 일었다. 정부가 이른바 ‘넷플릭스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내외 대형 CP의 망 품질 의무화 개정 법안(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는 데 단초가 된 사건이었다.파워사다리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법 시행 전이어서 (망 품질 의무화 규정이) 페이스북이나 넷플릭스 재판에 인용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페이스북 사례처럼 트래픽 접속경로 변경 등 서비스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며 “1심 판결에서 지적한 ‘입법 미비’를 보완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소송에 대해선 “분쟁의 핵심은 망 사용료 계약인데 시행령 개정안이 CP와 ISP 간 망 사용료 계약을 강제하진 않지만 과거에 없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조항이 있다”며 “(앞으로) 협의하거나 계약할 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망 품질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전기사업통신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KT와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시행령 개정안 내용을 반영해 망 사용료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업계에선 글로벌 CP들도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처럼 망 이용료를 내는 조항을 명문화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정작 시행령 개정안에 빠진 것에 아쉬워했다. 그러나 망 품질관리에 대한 CP들의 공동 책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예전처럼 망 이용료 협상에 소극적이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망 서비스 안정성 관련 이용자 민원과 사업자간 법정 소송에서 통신사들이 일방적으로 불리했던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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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데헷'…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 우승하려면 3명은 더 영입해야 해."

'레전드' 개리 네빌의 말이다. 맨유는 올 시즌 모처럼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여름 마지막 퍼즐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니 판 더 비크 한 명을 더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토록 원했던 제이든 산초 영입은 쉽지 않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네빌은 8일(한국시각)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에게 추가적인 영입을 촉구했다. 네빌은 "내 생각에 왼쪽 풀백 영입은 중요하다. 루크 쇼는 부상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센터백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한 명의 포워드가 더 필요해 보인다. 내 생각에 맨유는 3명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빌은 "하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그들은 여전히 현 상황을 컨트롤 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니다"며 "나는 현재 맨유 상황에 긍정적이다. 더 나은 선수들이 더해진다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태풍 등 재난상황…유튜브서 콘텐츠로 활용돼
유튜버들의 도 넘은 행동, 청소년 모방 위험도
전문가 "경쟁사회로 인한 폐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후 경북 울릉군 사동리 방파제에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마이삭' 실시간 상황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쳐서 눈을 뜰 수가 없어요."

태풍 바비와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잇따라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이 이른바 '태풍 체험'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 장비 없이 해변가 등 위험한 장소로 찾아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하는 등 재난 상황임에도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유튜버들의 이 같은 행동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가는 유튜버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더욱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경북 울진에서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하천 급류에 휩쓸렸고, 부산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맞은 시민이 부상을 입었다.

그런가 하면 강원 삼척시에서는 40대 남성이 석회석 채굴 후 철수하다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고, 경남 거제와 충남 공주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재민 78명이 발생하고, 시설피해가 785건 접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문제는 이 같은 재난 상황을 악용해 일부 유튜버와 BJ 등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데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태풍 마이삭 실시간 상황', '강풍 체험 리얼리티', '태풍 위력 체감하기' 등의 제목이 달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들은 별도의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외부로 나가 태풍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한 유튜버는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2일 "마이삭을 체험해 보겠다"며 우비만을 입고 외부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의 온몸이 휘청거릴 만큼 강한 비바람이 불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바람이 굉장히 몰아친다"는 말과 함께 계속해서 태풍 상황을 중계했다.

또 다른 방송인 역시 해변가 근처에서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우산을 펼쳐서 버텨보겠다"고 말하며 온몸을 휘청댔고, 이외에도 일부 유튜버들은 해일 위험이 있는 바닷가 근처에서 높은 파도를 실시간 중계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했다.

유튜버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 단지 콘텐츠 생산만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강행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김모(27)씨는 "태풍으로 신호등이나 가로등도 쓰러지고, 인명피해까지 났는데 저런 장난을 치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태풍으로 간판들도 떨어지고 있지 않나. 날아오는 간판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떡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태풍도 재난이다. 제발 집에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되냐"며 "유튜버들의 도 넘은 행동으로 인해 다른 이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튜브에 '태풍 체험' 관련 콘텐츠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홀짝게임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광고수익과 연관된다. 유튜브에는 영상 재생 전이나 중간, 말미 등 여러 방식으로 광고가 붙는다. 영상의 길이나 독자 수 등에 따라 광고 수익은 다르지만, 일부 상위 유튜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유튜버 대부분은 조회 수 1000회당 1달러(약 1180원) 미만을 받는다.

종합하면 유튜버들은 결국 조회 수를 늘려 수익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유튜브상에서 자극적인 콘텐츠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기심이 강한 10대가 이 같은 영상을 지속해서 시청할 경우, 유튜버들의 행동을 모방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이 유튜브를 통해 유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2017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조사대상 학생 4,500명 중 26.3%는 유튜브를 통해 유해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유해 영상 시청을 경험한 학생에게 어떤 제약 경험했는지 묻자 '별다른 제약 없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즉 학생 10명 중 4명은 별다른 제재 없이 유해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뜻이다.

고등학생 2학년생인 이모(17)씨도 "반에서 유튜브를 안 보는 친구들이 없다. 나도 시간 날 때마다 유튜브를 챙겨본다"면서 "유튜버들도 연예인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유튜버들이 하는 말투나 행동들이 학교 내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인 콘텐츠인 걸 알면서도 재밌어서 보는 영상들도 있다"면서 "공중파나 TV 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걸 유튜브에서는 별다른 제재 없이 할 수 있으니까 재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유튜브 시장에서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튜버들이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버들은 조회 수가 많을수록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굉장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면서 "또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남들과 다른 더 독특한 소재를 찾으려는 이들이 늘어났다. 유튜버들이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뭐든 하다 보니 무리해서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콘텐츠를 찍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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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시 미응시에 지역 대학병원 '울상'
가뜩이나 인턴 미달에 신규 의사 감소 위기
"균형적 인력 배분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

사진=연합뉴스

전공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국시) 거부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가뜩이나 의사 수 부족에서 만성적으로 시달리는 지역 대학병원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다. 지역 대학병원의 신규인력 수급 차질은 이미 만성화한 문제라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업무 부담에다 국시 대량 미응시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력부족은 더 심각해질 수 밖에 없는 탓이다.

8일 일선 지역 대학병원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생들의 대규모 국가고시 미응시에 따른 대책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국가고시에 합격한 의대생들이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쏠리고 있는데다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대거 거부했다.

올해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율은 14%에 불과하다. 총 3172명의 의대생들 중 446명만 지원한 것으로 이날까지 파악되고 있다. 매년 3000명 정도의 신규 의사들이 배출된 것과 비교하면 내년은 10분의 1의 수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대학병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입장이다. 지방의 A대학병원은 지난해 신규 인턴 채용 결과 정원 32명 중 25명만 채용하는데 그치기도 했다. 지원자가 적다 보니 필요한 정원 만큼 인턴이 수급되지 않는 악순환은 내년에 더 심화할 전망이다. 예년처럼 3000명 정도의 신규의사가 배출 된다 하더라도 이들이 지역병원에 지원할지는 더 미지기 수인 상황이 된 탓이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신규 인턴채용에 차질을 빚을 경우 향후 5년 뒤 레지던트까지 계속해서 인력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지역 대학병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지금 같은 사태가 난감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지역 대학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이다. 지방의 B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도 부족한 인력 탓에 다른 인턴들이 채워나가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인턴채용 결과 정원 28명중에 19명이 채용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며 "지금 수련하고 있는 인턴들도 계속해서 우리 병원에서 일한다는 보장도 없다. 균형적으로 의사 인력을 분배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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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두산, 선두권과 다소 떨어진 최근 분위기
-예비 FA 쏟아지는 마지막 윈 나우 시즌 성적에 주목
-두산 주축 FA 향한 외부의 관심, “복수 영입 구상하는 구단도 있어”
-이별 익숙해진 두산, 이번엔 결과가 다를까? “최소 ‘3명’ 이상은 잡겠단 얘기 돌아”


지난해 극적인 통합 우승을 감동을 올 시즌에도 재현할 수 있을까(사진=두산)


[엠스플뉴스]

지난해 두산 베어스는 9경기 차를 극복한 기적적인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한국시리즈 4전 전승으로 완벽한 ‘V6’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외국인 투수진만 전원 교체됐기에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의 적응만 완벽히 이뤄진다면 충분히 2연패에 도전할 전력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은 좀처럼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즌 내내 야수진이 번갈아 가며 부상 이탈을 겪었고,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용찬의 이탈을 메우기가 쉽지 않았다. 타구를 막다 다친 플렉센의 2개월 공백도 대체 선발로만 막기엔 버거웠다.

9월 7일 기준으로 시즌 55승 3무 43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1위 NC 다이노스(57승 3무 37패)와 4경기 차 추격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경기 차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꿀 수 있지만, 5강권 팀들이 모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에 절대 쉽지 않은 과제기도 하다.

쏟아질 두산발 주축 예비 FA, 외부 관심도 계속 UP


어느덧 팀의 주축 야수로 성장한 '90베어스' 허경민(왼쪽)과 정수빈(오른쪽)은 올 시즌 종료 뒤 동시에 FA 자격을 취득한다(사진=엠스플뉴스)


올 시즌 두산의 팀 성적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는 ‘윈 나우’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뒤 다수의 내부 예비 FA 선수(내야수 김재호·허경민·오재일·최주환, 외야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이용찬 등)와 협상을 펼쳐야 한다. 주전 선수 7명 이상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 일은 드물다. 7명 이상 내부 FA 선수들을 모두 다 잡기도 어려운 과제다.

사실 코로나19 사태로 KBO리그도 특수한 상황에 부닥쳤다. 전반적인 구단들의 재정 상태가 극도로 나빠졌기에 과거 몇 년 동안 나온 FA 초대박 사례가 올 시즌 쏟아지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다. 자연스럽게 올 시즌 예비 FA 선수들은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도 두산발 FA 선수들을 향한 바깥의 기대감은 분명히 느껴진다. 실제로 최근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인 A 구단이 복수의 선수 영입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주판알을 굴리고 있단 소문이 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두산에서 나올 예비 FA 선수들은 대부분 다 주전급이다. 특히 야수의 경우 ‘탈잠실’ 효과도 충분히 기대하며 영입할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FA 시장 한파를 피할 수 없겠지만, 두산 FA 선수들은 거기서 예외가 될 수 있는 현장 분위기가 감지된다”라고 귀띔했다.

이번만큼은 빈손이 곤란한 두산, 최소 ‘3명’ 이상 잡는다?


올 시즌 두산은 팀 세대교체를 앞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올 시즌 두산의 최종 성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사진=엠스플뉴스)


그렇다고 두산이 그저 손을 놓고 선수들을 뺏길 순 없다. 두산은 최근 몇 년 동안 굵직한 내부 FA 자원들을 다른 팀에 빼앗겼다. 두산 팬들 사이에서 ‘민·김·양’으로 일컫는 자조적인 줄임말이 있다. 올 시즌 다른 팀의 주장을 맡은 민병헌(롯데 자이언츠)·김현수(LG 트윈스)·양의지(NC 다이노스)는 모두 두산이라는 한 팀에서 뛴 선수들이다.

민병헌과 김현수의 경우엔 구단에서 적극적인 계약 의지가 없었다면 꼭 잡고자 노력했던 양의지의 경우엔 ‘머니 싸움’에서 밀렸다. 어느 순간 두산은 내부 FA 선수들과 이별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두산은 올 시즌 내부 예비 FA 선수들을 과거처럼 놓칠 수 없는 분위기다.

두산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올 시즌 전부터 내부에서 대체 불가로 판단하는 선수 최소 ‘3명’ 이상은 꼭 적극적으로 잡아보겠단 구단 의지가 있다고 들었다. 시즌 시작 뒤 더 악화된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모기업 사정을 고려해야겠지만, 두산 구단 입장에서도 핵심 주전들을 모두 빼앗기는 걸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두산이 내부 FA 자원들을 어느 정도 단속하더라도 야수진 세대교체를 위한 움직임은 피할 수 없다. 2021 신인 1차 지명을 투수가 아닌 내야수 안재석(서울고)으로 선택한 이유도 결국 세대교체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까닭이다. 다만, 주축 야수들의 잔류는 향후 야수진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 필요하다.

최근 NBA(미국프로농구) 레전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왕조 시절 마지막 시즌 에피소드를 다룬 ‘라스트 댄스’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

2010년대 중·후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시대를 지배했던 두산도 어쩌면 지금 ‘라스트 댄스’를 춰야 할 상황일 수 있다.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축 세대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2020시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파워볼실시간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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