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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08 13:27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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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넷플릭스법' 시행령 오는 9일 입법예고
오는 10월19일까지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법예고를 앞둔 '넷플릭스 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령의 국내 사업자 역차별 논란에 선을 긋고 "국내 이용자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UTERS=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법예고를 앞둔 일명 '넷플릭스 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시행령의 국내 사업자 역차별 논란에 선을 긋고 "국내 이용자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하나파워볼

8일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7항의 신설에 따라 Δ적용대상이 되는 기준 Δ필요한 조치사항 등 법률에서 위임된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9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넷플릭스·유튜브 등 콘텐츠 사업자(CP)가 국내 ISP에 정당한 망 사용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20대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용자수와 트래픽양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부가통신사업자(CP·IP 등)에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 등 망 품질 유지 의무를 지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용자·트래픽 기준, 의견수렴하고 적절성과 규모 고려해 결정"

이번 시행령의 적용대상은 Δ국내 일평균이용자수(DAU·Daily Active Users) 100만명 이상 Δ일평균 트래픽 국내 총량 1% 이상인 기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법 적용 대상 사업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이용자수와 트래픽 양 기준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년도 말 3개월간 일평균 이용자 수와 트래픽 양이 각각 100만 명 이상이면서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를 적용대상으로 정했다.

트래픽 1% 이상은 국내에서 실제 소통되는 트래픽으로 1만5000여개 부가통신사업자 중 약 8개 사업자가 해당되며 100만명 이상 조건까지 부합하는 사업자는 구글 , 페이스북,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등 5개 사업자다. 망대가를 내지 않는 넷플릭스의 '무임승차'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법 개정으로 수백억원의 망대가를 지급해온 네이버, 카카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이라는 기준은 국내대리인 지정 기준 등 기존 입법례를 참고해 가장 높은 기준으로 선택한 것이고, 국내 총 트래픽 양의 1%라는 기준은 국내 통신3사 백본망 소통량의 합을 기준으로 잡았다"며 "전년 말 3개월간 측정한 것을 기준으로 당해 해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업계가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일평균 트래픽에 대해 업계에서는 0.35%부터 5% 사이에서 다양한 기준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ISP 측에서는 총 16개 기업을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0.3%를 제안했고, 일부 기업에서는 구글을 포함한 2개 회사만 적용대상이 되는 5%를 기준으로 하자고 제시한 곳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일평균 트래픽의 경우 국내 1위인 구글이 23.5%고 그 다음부터는 한 자리 숫자"라며 "연구반에서는 이용자와 국내 인터넷 자원에 미치는 영향 등 적절성, 규모를 고려해 1%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사업자 막론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의무가 핵심

시행령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에서 정해진 기준에 해당하는 사업자들에는 이용자에 오류없이 정상적이며,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안정수단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해야할 의무가 생긴다.

해당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는 서비스 안정수단은 트래픽의 과도한 집중, 기술적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와 CP의 자율적 판단 하에 ISP에 안정적인 트래픽 전달에 필요한 조치 등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회선 용량 증설이나 중계 접속 허용처럼 부가통신사업자의 의사결정이 기간통신사업자의 조치를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협의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것일 뿐 계약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조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의무를 규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책임 범위 내에서 현재 취하고 있는 사항들을 제출받아 공통적이고 필수·합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용자 권리를 강화하고 데이터 백업 등 이용자들의 이용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항도 만들어졌다.

사업자들은 이용자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서버 오류·다운, 시스템 점검 등으로 안정수단 확보의 중대한 변동이 발생할 경우, 이용자에 관련 정보 및 상담 연락처를 고지해야한다.

또 서비스 안정성 저하 및 장애로 이용자가 데이터 백업을 요청할 경우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며 서비스 이용요금 결제 수단을 2가지 이상 제공하도록 해야하는 의무도 생긴다.

◇과기정통부 "국내 사업자 역차별 문제 동의 어려워…더 협의할 것"

김 과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접속 속도를 고의로 지연한 의혹을 받은 페이스북에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징금 처분을 내렸지만 1심에서 패소했던 건을 언급하며 "판결의 판결 사유에 트래픽 경로변경 등에대한 입법례가 없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이같은 입법미비를 보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에 대해 "국내 대면으로 2차례, 서면으로 4차례 걸쳐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는데 역차별 이야기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역차별 문제에 대해 입법예고되면 사업자 의견 수렴 절차가 있으니 더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안정 조치의 경우에도 이미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들이 이용자들에 충실히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미비점이 있어 만들어진 것"이라며 "(국내 사업자들에) 추가적인 의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CP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서도 "법이 처음 통과된 직후부터 시행령 연구반에서도 통상 문제를 주의 깊게 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내용적으로 위반하는 건 없다"며 "글로벌 기업에서도 국내 대리인 규정도 따르고 있고, 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에서 협의요청왔던 것이 국내 사업자의 2배 이상이었고, 책임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해외 사업자가 이번 법안을 위반할 경우, 의무 지정된 국내 대리인을 통해 벌칙이나 행정명령 처분을 이행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오는 10월19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수렴된 의견은 향후 법제처 심사 등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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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마르샬
페르난두 마르샬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페르난두 마르샬(31)이 출사표를 던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지난 7일 마르샬의 영입을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서 수비수 마르샬을 데려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마르샬은 1989년 생으로 왼발을 주발로 하는 베테랑 수비수. 직전 시즌 올림피크 리옹 스리백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UCL 8강서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키는 것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를 통해 팀의 4강행을 견인한 선수다.

리옹과 마찬가지로 스리백을 쓰는 울버햄튼이기고, 센터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마르샬이기에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샬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같은 날 마르샬은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의 셔츠를 입는 것은 남다른 기분이다. 팀 동료들과 노력해 울브스(울버햄튼의 애칭)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파워볼게임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KAI, 정부에 93억원 배상하라며 2017년 소송내
"각서에 손배청구권 포기한다는 내용 없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 뉴스1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 군수지원비 중 일부 돌려받게 됐다.

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홍기찬 권혁준 김창용)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하고 38억8162만원을 KAI에 지급하라고 밝혔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수리온 초도양산사업' 계약을 맺은 후 지난 2012년 12월 수리온 1호기를 납품했다. 이후 KAI는 기술지원, 정비지원 등 수리온의 운용 등에 관한 후속적인 지원업무를 했다.

2013년 1월 KAI과 방위사업청은 계약 전 품질 확인을 요청하며 품질보증활동 승인을 근거로 어떠한 형태의 보상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양 측은 후속군수지원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고, 2014년 7월 후속군수지원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후속군수지원에 관한 용역계약은 2014년도 및 2015년도에 수행한 후속군수지원 업무를 적용대상으로 했고, 2013년도에 수행한 업무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었다. KAI는 방위사업청에 2013년도와 그 이전에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별도의 용역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비용을 청구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

결국 KAI는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93억8165만원을 배상하라며 지난 2017년 9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과정에서 KAI 측은 "후속군수지원 업무에 관한 정산을 거부하는 것은 계약자유원칙의 한계를 넘어서는 위법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방위사업청에게는 KAI 이외에 후속군수지원 업무를 수행할 업체가 따로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위사업청 측도 "품질보증활동 승인을 요청할 때 이를 근거로 보상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제출했다"며 "손해배상 권리를 포기했음에도, 태도를 바꾸는 것은 권리남용에 해당하거나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KAI가 각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은 인정되지만, 이는 방산물자 중 당해연도의 조달계약 예정품목에 대해 원자재 부품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용되는 제도로 후속군수지원 업무와는 무관하다"며 "각서를 살펴봐도 KAI가 후속군수지원 업무에 관한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거나,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도양산사업 계약에 포함되거나 포함될 여지가 있는 업무가 아닌 한 방위사업청은 KAI에게 비용을 정산해 주는 것이 타당하다"며 "항공기 구조 설계변경, 제조비용 정산 등 업무는 후속군수지원 업무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사용자 불만 처리, 수령검사 지적사항에 관한 기술검토, 신규 지원 장비 규격화 수행, 부품 국산화 표준기 획득 관련 업무, 전력화 평가 등 업무는 당초 KAI와 방위사업청이 체결한 초도양산사업 계약에 포함돼 비용을 정산해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KAI가 후속군수로 직접노무비, 간접노무비, 일반관리비 등에 대해 지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ΔKAI가 투입한 공수가 과장 됐을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려운 점 Δ2013년 당시 후속군수지원의 업무와 정의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방위사업청 측의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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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작 ‘카일라스 가는 길’ ‘치어리딩클럽’
여든넷에 해발 5,000m 티베트 카일라스 향하고
멤버 8명 나이 합하면 500살 넘지만 치어 리딩
‘여성 노인=수동적 존재’라는 고정 관념 깨뜨려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스틸컷./사진제공=진진

[서울경제] 인류의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다. 인류는 다른 종보다 취약했지만, 유일하게 자연에 도전한 존재였기에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끝까지 도전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게다가 그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화라면 감동은 배가 된다. 4년 전 리우 올림픽 당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리던 모습을 보며 모두 울컥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은 늘 청춘이거나 남성에 국한됐다. 왜 나이 든 여성은 도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걸까. 할머니는 꿈도 용기도 없는 걸까. 이 물음에 ‘카일라스 가는 길’과 ‘치어리딩 클럽’이라는 두 편의 개봉 영화가 답을 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그들도 무수히 도전했고, 지금 이 순간도 도전하고 있지만 세상이 제대로 주목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이다.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스틸컷./사진제공=진진

지난 3일 개봉한 ‘카일라스 가는 길(감독 정형민)은 여든넷의 할머니가 2만㎞ 육로 이동 끝에 해발 5,000m가 넘는 티베트의 성지, 카일라스 산을 마주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감독의 어머니이기도 한 주인공 이춘숙씨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할머니다. 일찍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두 자녀를 키웠고, 자녀들이 독립한 후에는 경북 봉화의 산골 마을에서 평온하게 노년을 보내 왔다. 가장 멀리 가본 여행지가 제주도였다. 하지만 아들에게서 히말라야 여행기를 전해 들은 후 “함께 가보자”고 용기를 낸다. 한번 마음을 먹자 할머니는 곧바로 길 위의 여행자가 된다. 바이칼 호수, 몽골 대초원, 고비 사막, 알타이 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 고원 그리고 마침내 티베트 카일라스 산을 눈에 담는다.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지프 안에서 멀미를 하고,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고산 지대 평원에 텐트를 치고, 잠시 숨을 고르기도 한다. 영화 내내 시선을 잡는 건 주인공의 눈빛이다. 80대인 주인공은 처음 가는 여행길에서는 누구나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의 눈을 하게 된다는 걸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또 매일 새롭게 마주하는 세상과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느낀 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일기를 쓴다.

정형민 감독은 “보통 노인이라고 하면 꿈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사는 존재로 그려지곤 한다”며 “하지만 어머니를 보니 우리보다 더 열정적이고, 세상에 대한 사랑도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들이 노인들을 그저 ‘편안하게 말년을 보내려고 하는’ 그런 존재로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며 “세상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자, 우리가 인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라고 덧붙였다.


영화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사진제공=찬란

오는 10일 개봉하는 미국 영화 ‘치어리딩 클럽(감독 자라 헤이즈)’은 회원 8명의 나이를 합치면 500살이 넘지만 세상과 자신을 위해 응원을 하기로 결심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애리조나의 한 실버타운에서 탄생한 실버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폼즈는 지난 2016년 영국 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사진제공=찬란

영화는 항암 치료를 그만둔 후 남은 시간을 조용히 지내기 위해 실버타운에 입주한 마사(다이안 키튼)가 셰릴(재키 위버) 등과 친구가 되어 실버타운 역사상 처음으로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하고 치어리더 대회까지 출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세상은 이들의 계획이 불가능하다 여기지만, 도전을 결심한 인간의 의지는 강하다.

영화는 지난해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에 맞춰 개봉했다. 그간 자연과 젠더 등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주목을 받아온 감독에 대해 영화 팬들이 가졌던 기대감에 다소 못 미치고, 명배우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명백하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다이안 키튼과 재키 위버는 1947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넷이다. 많은 여배우들이 나이가 들면 주름을 드러내기 싫어하지만 이들은 어깨를 쫙 펴고 자신있게 웃는다. 그 모습이 영화가 전하려는 인생의 아름다움 그 자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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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LG 라모스가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2/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모 아니면 도' 성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라모스는 8월 이후 폭발적인 장타력을 이어가며 타선을 이끈 주역으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늘어나는 삼진 때문에 공격의 맥을 끊기 일쑤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겨울 라모스를 영입할 때 "홈런도 홈런이지만, 작년 트리플A에서 4할의 출루율을 올린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이소톱스에서 타율 3할9리, 30홈런, 105타점, 출루율 0.400을 기록했다. 파워 뿐만 아니라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실제 라모스는 시즌 초반 안정된 선구안과 파워풀한 스윙을 앞세워 홈런과 출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6월 중순 허리 부상을 당한 이후로는 양상이 달라졌다. 출루가 줄고 삼진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슬럼프가 7월 말까지 한 달 넘게 이어졌다. 다행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10홈런, 18타점을 터뜨리며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9월 들어 타격이 또다시 널을 뛰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7일 부산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초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LG 타자 한 시즌 최다인 31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삼진을 3차례나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삼진수는 114개. 마침내 NC 다이노스 나성범과 함께 최다 삼진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타석 당 삼진 비율이 라모스는 28.2%로 26.8%의 나성범보다 훨씬 높다. 라모스는 이 부문서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29.7%), NC 애런 알테어(28.3%)에 이어 3위다. 즉 삼진을 가장 자주 당하는 세 번째 타자라는 뜻이다.

라모스의 삼진이 급격히 늘어난 건 허리 부상 이후다. 삼진 비율이 허리 부상 전에는 20.2%, 이후에는 32.0%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9월 들어서는 그 정도가 심해졌다. 지난 4일 NC와의 잠실경기에서는 연장 12회까지 7번 타석에 들어가 5번 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16번째로 한 경기에서 5번 삼진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날 롯데전에서는 팀이 추격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4회 2사 1,2루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130㎞ 포크볼에 삼진을 당하는 등 상대의 유인구에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시즌 초반에는 바깥쪽 높은 공에 주로 당하더니 지금은 낮게 떨어지는 공에도 쉽게 속는다.

홈런 타자가 삼진이 많은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홈런 선두인 KT 위즈 로하스도 삼진이 100개나 된다. 라모스도 지난해 트리플A에서 140개의 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원래 삼진을 많이 당하는 타자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주자가 있을 때, 특히 득점권서 아무 소득없이 더그아웃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라모스의 득점권 타율은 2할7푼4리로 규정타석을 넘긴 54명중 43위에 처져 있다. 홈런 2위지만 타점이 70개로 14위에 불과하다. 홈런 1위 로하스의 득점권 타율은 3할3푼6리, 27홈런으로 이 부문 3위인 나성범은 3할3푼이나 된다. 로하스는 98타점으로 타점 1위, 나성범은 86타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파워볼게임

LG는 라모스가 팀 홈런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돼 있다. 그러나 좀더 정교하고 집중력있는 타격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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